2015년 4월 13일 월요일

[매스컬쳐, 문화] 매스 컬처의 확장은 문화 활성화인가 문화 획일화인가?

매스 컬처의 확장은 문화 활성화인가 문화 획일화인가?


출처 : http://hompi.sogang.ac.kr/albatross/images/m01/img0912_9.jpg


스 컬처(mass culture)는 대중문화의 번성과 함께 확장되었다. 매스 컬처는 포퓰러 컬처(popular culture)와는 다르게 그 중심에 사업가가 존재한다. 여기서 사업가란 시장의 수요에 맞게 문화를 가공하고, 그에 따라 이윤을 추구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업가는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에 맞추어 문화를 가공하여 판매한다. 문화가 이윤추구를 위한 일종의 수단인 것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시장성이 있는 제품을 파는 사업가는 돈을 벌기 마련이고, 막대한 이윤을 얻은 사업가는 투자를 통해 더욱 질 좋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이렇게 매스 컬처는 자본주의적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그 세력을 빠르게 확장한다. 나아가 이로 인해 문화 시장의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K-POP으로 예를 들면, K-POP은 한국의 체계적인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산업과 막대한 자본의 힘을 통해 그 사업 규모가 급속하게 성장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오가는 전 세계적인 K-POP STAR가 등장하였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 상승은 물론이고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가져왔다. 또한 한국이라는 나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모습(매스 컬처를 통한 경제적 활성화) 이면에 매스 컬처는 부정적인 모습 또한 갖고 있다. 바로 문화 획일화현상이다. 예술가와 수용자의 자발적, 능동적인 참여와 교류가 아닌, 사업가에 의한 문화 형성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예술가와 수용자가 능동적으로 문화에 참여하는 포퓰러 컬처에서는 문화적 다양성이 지속적으로 보존된다. 왜냐하면 사업가와 같은 외부의 압력이 없고,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새로운 문화가 지속적으로 생겨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스 컬처의 경우 문화적 다양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자본가는 문화를 이윤추구의 수단으로 삼기 때문이다.
 
   한국의 매스 컬처 현상은 음악과 함께 지속되어 왔다. 힙합(hiphop), (rock) 음악 같은 것이 그렇다. 각각의 장르가 유행할 때마다 한국의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들은 각 장르의 음악을 무기로 시장에 진출했다. 음악 전문 채널 M.net에서 방송하고 있는 <언프리티 랩스타>가 유명세를 탄 요즘 같은 시대의 대세는 물론 힙합이다. 이 대세가 다른 문화의 소멸을 촉진시킬지는 몰라도 매스 컬처를 통한 요즘 문화 대세는 힙합이다.

   또한 여기서 안타까운 점은 힙합이 K-POP과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듯 보이지만 사실 왜곡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매스 컬처로서의 힙합을 즐기는 문화 수용자들에게 힙합이란 상대방을 디스(dis) 하는 젊은이들 사이의 강한 (rap)’ 장르의 음악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힙합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그저 느낌 있는음악 정도로 인식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힙합이 언제까지 이런 인기를 끌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언젠가는 시장의 수요에 맞추어 다른 음악이 지금의 힙합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
 
참고문헌 : 『대중문화의 이해』, 김창남, 한울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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