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6일 목요일

[문화이론] 프랑크푸르트학파 지식인들의 문화관을 오늘의 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프랑크푸르트학파 지식인들의 문화관을 오늘의 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출처 :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c/c3/AdornoHorkheimerHabermasbyJeremyJShapiro2.png


랑크푸트르학파(The Frankfurt school) 지식인들의 문화관(文化觀)은 수정적 마르크스주의에 기반을 두어 발달했다. 때문에 이들의 문화관은 마르크스가 주장한 이데올로기 비판을 토대로 한다. 이는 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권력관계를 비판하고 통찰함으로써 사회변혁(社會變革)을 도모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렇게 프랑크푸르트학파 지식인들은 사회변혁을 추구하였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 실천적(實踐的) 인간의 행위를 중요하게 여겼다. , 문화를 사회변혁의 수단으로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대중(大衆)이라고 할 수 있는 다수의 노동자들은 사회변혁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체주의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때문에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대중문화를 사회적 시멘트(social cement), ‘문화산업이라고 칭하며, 대중문화의 도구적 합리성을 비판하였다. 또한 이에 대응하여 사회변혁의 수단으로 자유예술의 개념을 내세웠다. 이들이  말하는 자유예술은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행위이며, 사회변혁을 목적으로 하는 탈() 형식의 문화이다.
 
    이러한 프랑크푸르트학파 지식인들의 문화관을 오늘의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프랑크푸르트학파 지식인들이 살았던 시대와 지금은 배경이 상당부분 다르고, ‘자유예술이 아닌 대중문화를 통한 사회변혁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 지식인들이 살았던 당시는 파시즘 즉, 전체주의가 유럽사회 전반에 퍼져나가던 상태였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자유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당시의 대중(노동자)들이 파시즘 국가의 기반을 만들어주었다면, 오늘날의 대중(시민) 개개인은 자유주의 국가의 주인이다.
 
    또한 프랑크푸르트학파 지식인들의 우려와는 달리 도구적 합리성 즉,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발달한 대중문화는 사회변혁을 도모하기도 한다. 이는 촛불시위로 예를 들 수 있다. 촛불시위는 ‘SNS(social network services)’매스미디어(mass media)’라는 대중문화를 통해 전파되고, 모인 사람들은 규격화 된 촛불을 들고 함께 사회변혁을 염원한다. 또한 이 곳에서는 대중문화와 관련 된 다양한 유명 인사들이 나와 연설을 하거나, 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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