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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6일 목요일

[문화이론] 발터 벤야민의 이론이 다른 프랑크푸르트학파의 견해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발터 벤야민의 이론이 다른 프랑크푸르트학파의 견해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출처 : http://ephilosophy.kr/han/wp-content/uploads/2013/01/5-1.jpg


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이론은 다른 프랑크푸르트학파(The Frankfurt school)의 견해와 크게 두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첫 번째는 기술의 발달에 대한 견해이고, 두 번째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올바른 예술과 대중의 관계에 대한 정의이다. 각각 기술의 발달에 관한 견해에서 예술과 대중과의 올바른 관계에 대한 정의가 파생된다고 할 수 있다.
 
먼저 기술의 발달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자면, 발터 벤야민은 기술의 발달을 복제 기술의 발달로 보았다. ‘복제라는 단어에서 드는 느낌이 다소 부정적이지만, 벤야민은 복제 기술의 발달을 부정적으로만 여기지 않았다. 복제 기술의 발달로 전통적 예술이 갖고 있는 아우라(aura)’는 파괴되었지만 대중과 예술 사이에 일정한 거리가 생겼고. 거리를 통해 대중은 비판적 수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발달한 대중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프랑크푸르트학파는 기술의 발달을 사물화(reification) 현상으로 보았다. 사물화 현상이란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질적인 관계가 모두 양적인 관계로 바뀌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이 과정에서 인간이 자율성을 잃어버린 소모품으로 전락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기술의 발달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이 기술의 발전에 대한 시각 차이를 보이는 이들은 올바른 예술과 대중과의 관계를 정의함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인다. 벤야민은 예술과 대중은 밀접한 관계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를 통한 대중의 비판적 수용과, 예술가들의 실천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이는 극작가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소외효과이론(alienation effect)을 예로 들 수 있다. 소외효과이론은 예술을 수용자들에게 고의적으로 낯설게전달함으로써 대중의 비판적 수용 능력을 끌어내는 것이다. 배우들이 브라운관(Braun tube)을 보고 있는 시청자를 향해, 연극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을 향해 대사를 하여 수용자로 하여금 순간적으로 극과의 거리감을 조성하는 것이 그 예시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벤야민과 다르게 대중과 예술이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시즘에 종속된 노동자 계층(대중)은 사회변혁의 주체가 될 수 없고, 이러한 대중과 완전히 분리된 자유예술만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자유예술은 반대중적인 성향이 강하고, 나아가 엘리트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운, 사회를 풍자한 추상적 예술작품들이 자유예술의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종종 전시를 관람하러 미술관에 갔을 때, 전시되어 있는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작품들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이해하지 못한 작품 중에 일상적인 것을 비유하고 풍자한 작품들이 있었는데, 이런 작품이 자유예술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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